"손으로 보는 작품" 문신미술관, 시각장애인 미술감상프로그램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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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 16일 경남점자정보도서관과 함께 시각장애인 미술감상프로그램 '손끝으로 보는 거장, 문신'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조각의 거장 문신(文信, 1922-1995)의 조각작품을 손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장애에 대한 사회적 갈등 해소와 인식개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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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 16일 경남점자정보도서관과 함께 시각장애인 미술감상프로그램 '손끝으로 보는 거장, 문신'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조각의 거장 문신(文信, 1922-1995)의 조각작품을 손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장애에 대한 사회적 갈등 해소와 인식개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신 예술의 특징인 대칭과 볼륨 등을 활용한 공감각적 감상을 주제로, 조각가 문신 동상 촉각감상, 전시실 공간 느끼기, 회화작품 해설과 촉각 감상, 조각작품 촉각 감상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은 작품의 표준정보부터 형태와 방향 설명, 자세로 작품을 표현하기 등을 순서로, 참여자는 문신미술관 소장품 <개미>(1989), <무제>(1983), <올림픽 1988>(1988)을 만져보며 작품의 좌우대칭, 수직상승의 형태 등을 감상했다. 또, 회화작품에서는 문신의 모래유화 질감을 감상하기 위해 모래로 제작한 촉각 교보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한 참여자는 "살면서 미술관이라는 곳을 처음 방문해보았다. 시각장애인이 미술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이 새롭고 신선했다"며, "문신의 작품이 둥글둥글한 것이 우리네 인생도 모나지 않고 둥글게 살라는 교훈을 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섭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에 계신 모든 분들이 문신이라는 예술가에게 한 발 다가갈 수 있도록 무장애(Barrier free) 전시감상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소외계층을 발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새로운 100년을 위한 문턱 없는 문신미술관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범운영으로 진행되었으며, 문신미술관은 이번 프로그램의 결과를 분석해 창원시 문화복지의 확대, 문화접근성 향상 등을 목표로 프로그램 정규 운영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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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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