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올해 장마 시작... 전국 동시에 비 올 수도

조유미 기자 2023. 6. 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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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올여름 장마가 본격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남쪽에서 북상한 정체 전선(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25~27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22일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서울 도심에 비가 내린 2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24일까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다가 25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우리나라로 북상하며 이날 오전 제주와 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되겠다. 정체 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을 지나게 되면 25일 오후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만약 25일 전국에 장마가 시작되면 2021년 이후 2년 만에 ‘전국 동시 장마’가 시작되는 셈이다. 통상 우리나라의 장마 시작일은 평년 기준 제주 6월 19일, 남부 지방 23일, 중부 지방 25일이다. 그간 전국에서 동시에 장마가 관측된 건 1973년, 1980년, 1983년, 2007년, 2019년, 2021년 등 여섯 차례다. 기상청은 “최근 정체 전선에서의 저기압이 발달하며 전선을 빠르게 북상시켜 전국에서 동시에 장마가 시작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 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며 27일 이후 비가 자주 내리겠다. 29~30일에는 기압골이 지나면서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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