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신군안 의병장 임명첩' 33년 만에 올바른 명칭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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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74호로 지정된 '고흥 이충무공 친필첩자'의 명칭이 33년만에 '고흥 신군안 의병장 임명첩'으로 변경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가 이번 명칭 변경 고시한 유형문화재 '고흥 신군안 의병장 임명첩'은 1973년 이은상 선생이 고흥 고령신씨 문중을 방문해 충무공 이순신의 친필 고문서라는 것을 확인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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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74호로 지정된 '고흥 이충무공 친필첩자'의 명칭이 33년만에 '고흥 신군안 의병장 임명첩'으로 변경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가 이번 명칭 변경 고시한 유형문화재 '고흥 신군안 의병장 임명첩'은 1973년 이은상 선생이 고흥 고령신씨 문중을 방문해 충무공 이순신의 친필 고문서라는 것을 확인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임명첩은 1990년 12월 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74호'로 지정되면서 발급자인 이충무공 중심으로 명칭이 붙여졌다.
의병장 신군안(申君安, 1544~미상)은 본관이 고령(高靈)으로 고흥군 두원면 대전리 출신으로 1573년 무과에 급제해 첨정호군 등을 역임했으며, 정유재란(1597)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킨 뒤 흥양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던 중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에 의해 의병장 임명첩을 받았다.
임명첩에 의하면, 1597년 9월 명량해전 후 흥양 출신 신군안은 흥양 뿐 아니라 전라도 연해안 7개 고을 출신 의병들과 지역 수호와 방위에 힘썼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흥양지역에 많은 왜군이 침입했으나, 신군안 의병장을 중심으로 규합된 병력으로 여러 차례 의병전을 치러 승전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공영민 군수는 "우리 지역 출신 의병장의 임명첩(장)이 국립진주박물관에 기탁 보관되어 있다"면서 "올바른 명칭 변경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이 가치를 인정받고 지역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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