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귀농어·귀촌 인구 15%↓…감소 전환

지난해 농촌이나 어촌으로 돌아가는 귀농, 귀촌, 귀어 인구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19가 유행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2년 연속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다가 감소세로 흐름이 바뀐 겁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오늘(22일) 발표한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보면 지난해 귀농어·귀촌 인구는 1년 전보다 15% 줄어 43만 9,2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구 수로 봐도, 귀농어·귀촌 가구는 총 33만 2,131가구로 12.3% 감소했습니다.
인구와 가구 모두 역대 최대 규모 감소입니다.
귀농어·귀촌 가구는 2017년 34만 7,665가구에서 2018년 34만 1,221가구, 2019년 32만 9,986가구로 2년 연속 줄었다가, 코로나 19 확산 시기인 2020년(35만 8,591가구)과 2022년(37만 8,879가구) 2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여파 등으로 인해 귀농과 귀촌 인구가 2년 연속 증가한 뒤 지난해 서비스업 중심으로 도시지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귀농어·귀촌 가구는 동(洞)지역에서 살다가 읍·면으로 이사한 가구를 의미하는데, 농업에 종사하면 귀농 가구, 어업에 종사하면 귀어 가구, 농업이나 어업을 하지 않으면 귀촌 가구로 분류됩니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귀농 가구는 1만 2,411가구로 전년보다 13.5% 감소했습니다. 평균 가구원 수는 1.36명으로 0.02명 줄었습니다.
귀농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6.4세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 구성비는 50대가 31.6%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8.2%로 뒤를 이어, 50~60대 비율이 70% 가깝게 나타났습니다.
귀어 가구는 951가구로 전년보다 16.2% 감소했습니다. 평균 가구원 수는 1.32명으로 전년과 동일했습니다.
귀어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3.4세로, 연령별 구성비는 50대 32.4%, 60대 29.2% 순이었습니다.
귀촌 가구는 전년보다 12.3% 감소한 31만 8,769가구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가구원 수는 1.32명으로 0.04명 줄었습니다.
귀촌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5.7세로 귀농과 귀어 가구와 비교하면, 10세 가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 구성비 역시 30대(21.1%)와 20대 이하(21.1%)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50대(18.4%)가 뒤를 이었습니다.
귀농어·귀촌 가구별 1인 가구 비중은 귀농 가구 75.3%, 귀어 가구 77.3%, 귀촌 가구 77.6%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은퇴 후 농촌이나 어촌으로 돌아가는 고령층 비율이 높은 데다 국내 1인 가구 수가 계속 증가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농식품부는 "농촌 생활 경험을 가진 베이비붐 세대 중심으로 은퇴 연령층인 60대 인구 수가 늘어나고,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영향으로 귀농이나 귀촌 흐름은 견고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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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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