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선발 비리의혹' 프로축구 감독 '압수수색' …수사확대 가능성

/사진=뉴시스

검찰이 선수 선발을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프로축구 구단 감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는 지난 19일 K리그 2 소속 안산 그리너스 FC 임종헌 감독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임종헌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프로축구 파타야 유나이티드 FC 감독을 맡았던 때 에이전트 A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그 대가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해 준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검찰은 A씨 등이 임 감독 외에도 국내 프로축구 구단과 대학팀에 선수 선발을 대가로 금품을 전달했을 것이라고 의심 중이다. 이와 관련 2~3개 구단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대학팀을 이끌었던 전직 감독 B씨도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의 다른 형사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던 중 관련 정황을 포착, 임 감독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