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시신 이어… 인터넷 통해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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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기 수원의 가정집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를 발견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화성에서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영아 유기 사건을 파악,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울산 남구 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통에서 영아 사체가 탯줄이 끊어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 속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CCTV 분석,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영아 유기 용의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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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된 아기 인터넷으로 넘겨
출생미신고 2000명 조사 확대
울산선 쓰레기통 영아사체 발견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수원=박성훈·울산=곽시열 기자
경찰이 경기 수원의 가정집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를 발견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화성에서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영아 유기 사건을 파악, 수사에 착수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국내에서 태어난 영유아 중 2000여 명이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강력 사건으로 이어지는 유사사례가 추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유기)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2021년 12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이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인터넷에서 아기를 데려간다는 사람을 찾게 됐고 아기를 넘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생후 한 달이 되지 않은 자녀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불법 입양 가능성과 아이의 생사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자신이 낳은 자녀 2명을 출산 직후 살해하고 시신을 자신의 집 냉장고에 은닉해 온 혐의로 긴급체포 된 30대 여성 고모 씨에 대해 이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고 씨는 2018년 11월 넷째 딸, 2019년 11월 다섯째 아들을 출산한 후 살해해 자신의 집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검정 비닐봉지에 싸인 두 영아 시신을 발견했다. 고 씨는 체포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했고 다른 세 명의 아이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내가 임신한 사실은 알았지만 낙태했다는 말을 믿었다”고 진술한 남편에 대해서도 공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아를 대상으로 한 두 강력 사건 모두 지난 3월 감사원이 보건복지부 정기감사 과정에서 ‘출생 미신고’ 사례를 다수 확인하고 수사 의뢰하면서 드러났다.
한편 울산 남구 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통에서 영아 사체가 탯줄이 끊어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 20분쯤 남구 한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에서 숨진 아기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 속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CCTV 분석,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영아 유기 용의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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