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투자처' 미끼로 25억원 뜯어낸 40대 여성

김은진 기자 2023. 6. 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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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부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용인의 한 아파트 입주자 모임에서 고수익을 투자처 명목으로 25억원 상당의 돈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9일 40대 여성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용인시 한 아파트 입주자 모임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B씨 등을 대상으로 여러 투자처를 제안하며 7명으로부터 25억원가량의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다. 

A씨는 채팅방에서 B씨 등과 가까워진 후 오프라인 모임을 가진 후 이들의 환심을 샀다. 그는 투자 건을 소개해 돈을 받고 원리금을 반환할 때가 되면 새로운 투자처를 홍보하는 식으로 일부만 반환하거나 추가 투자를 유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투자 초기엔 고액 이자를 기일에 맞춰 지급하는 등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 편취 규모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는 실제 B씨 등의 투자금만 받고 투자하지 않았으며 받은 돈은 앞서 자신이 사기를 쳤던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금을 갚는 데 썼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는 총 7명이며 피해 금액은 25억여원에 달한다. 

경찰은 오는 28일까지 수사를 종결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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