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란듯… 바이든, 모디 인도총리 최고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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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맞아 환영 행사를 열고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바이든 정부가 국내외 논란에도 모디 총리를 의전상 최고 예우인 국빈 방문 형식으로 맞은 데는 인도를 통한 대중국 견제라는 외교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모디 총리를 직접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어깨에 손을 두른 채 얘기를 나누는 등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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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지정학적 이유 자유 무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맞아 환영 행사를 열고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바이든 정부가 국내외 논란에도 모디 총리를 의전상 최고 예우인 국빈 방문 형식으로 맞은 데는 인도를 통한 대중국 견제라는 외교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미국을 국빈 방문한 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모디 총리를 직접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어깨에 손을 두른 채 얘기를 나누는 등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군사판매, 기술, 공급망, 반도체, 에너지 등에 대한 합의를 상당수 발표할 것”이라며 “우리 시대의 결정적인 파트너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인도에 대해 ‘민주주의의 어머니’라고 격찬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 언론들은 “지정학적 이유로 인도의 민주주의·종교·언론 자유 등의 문제를 무시했다”고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22일 공식 환영행사와 정상회담, 국빈만찬에 이어 23일 상·하원 합동 회의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백악관 방문 전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해 뉴욕 유엔본부 잔디밭(노스론)에서 열린 집단 요가에 참석해 “요가는 모든 민족·종교를 뭉치게 한다”며 통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요가 행사는 가장 많은 국적자(135개국)가 모인 요가 레슨으로 기네스 신기록에 올랐다. 하지만 유엔본부 밖에서는 모디 총리에 대한 찬반시위가 벌어졌다. 독립을 추구하는 시크교도들은 “모디는 돌아가라”고 외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모디 총리의 ‘힌두 민족주의’ 정책에 소수종교와 반체제 인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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