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 욕설’ 여전한 모리뉴 감독, 유럽대항전 4경기 출장 정지 징계

박찬기 기자 2023. 6. 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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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AS로마의 조제 모리뉴 감독. Getty Images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 심판에 욕설을 퍼부은 AS로마의 조제 모리뉴 감독(60)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1일 펼쳐진 AS로마와 세비야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경기 심판을 맡았던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UEFA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모리뉴에게 유럽대항전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UEFA는 징계위원회의 결과를 알리면서 “경기 후 심판에게 직접적으로 욕설을 한 모리뉴 감독은 9월부터 열리는 유로파리그에서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이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모리뉴의 로마가 세비야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모리뉴는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에 대해서 경기 내내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심판에 대해 “마치 스페인 사람 같았다”라며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에 대해 비난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주차장에서 테일러를 기다려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테일러에게 다가가 “수치스럽다”라고 말하는 등 직접적인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모리뉴의 욕설 장면은 영상으로 SNS에 퍼지면서 많은 논란이 일었다. 더해 테일러와 그의 가족은 다음날 공항에서도 로마 팬들에게 둘러싸여 폭언과 협박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UEFA는 AS로마에도 결승전에서 ‘폭죽 점화, 물건 투척, 기물 파손, 관중 소란’ 등의 행위를 이유로 5만 유로(약 7,09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원정 한 경기에서 티켓 판매를 금지할 전망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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