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서울백병원 반발 여전…교수협의회, 비대위로 대응
오수영 기자 2023. 6. 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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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입구에서 서울백병원 직원과 노조원들이 폐원안 의결에 반대하며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와 중구청 등 지자체 만류에도 서울백병원 이사회가 폐원을 결정하자 반발한 교수협의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시의 '부지 용도변경 금지' 경고에도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이사회를 그대로 열어 지난달 31일 결정한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는 이사회 결정 직후 "폐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인제대 의과대학 교수노조와 함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비대위원장은 서울백병원장을 지냈던 염호기 감염내과 교수가 맡기로 어제(21일) 결정했습니다.
교수진뿐만 아니라 병원내 다른 구성원들도 폐원 결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앞서 서울백병원 전체 구성원의 고용 유지를 보장하고 상계·일산·부산·해운대 등 '형제 병원'으로의 전보 조처를 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1일 기준 서울백병원 구성원 수는 386명에 달합니다.
전임교원 28명, 비전임 교원 19명, 인턴 7명, 간호직 199명, 기타 일반직 133명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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