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 경사 피살사건, 대전 은행 권총 강도 이정학 단독 범행”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3. 6. 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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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은 2002년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인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 범인이 대전 은행 권총 강도 사건을 저지른 이정학(52)이라고 22일 밝혔다.

백 경사 피살사건은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쯤 전주북부경찰서 금암2파출소에서 발생했다.

이승만은 올 2월13일 경찰에 편지를 보내 "백 경사 살인 사건에서 사라진 총기가 숨겨진 장소를 알고 있다"며 권총을 숨긴 위치를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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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 살인 사건의 피의자 중 한명인 이정학(51)이 대전 서구 둔산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2.9.2/뉴스1
전북경찰청은 2002년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인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 범인이 대전 은행 권총 강도 사건을 저지른 이정학(52)이라고 22일 밝혔다.

백 경사 피살사건은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쯤 전주북부경찰서 금암2파출소에서 발생했다.

추석 연휴에 홀로 근무하던 백 경사는 온몸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동료 경찰관에게 발견됐다.

이 사건은 21년째 범인을 붙잡지 못해 장기 미제로 분류됐으나, 이승만의 제보로 사건 당시 사라진 백 경사의 권총이 최근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이승만은 올 2월13일 경찰에 편지를 보내 “백 경사 살인 사건에서 사라진 총기가 숨겨진 장소를 알고 있다”며 권총을 숨긴 위치를 진술했다.

경찰은 이승만의 진술대로 철거를 앞둔 울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백 경사의 권총을 발견했고, 이후 47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려 관련 수사에 본격 돌입했다.

애초 경찰은 이정학을 범인으로 지목한 이승만의 공동 범행에도 무게를 뒀으나 114일간 이어진 수사 끝에 결국 이정학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했다.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도 확보했다.

하지만 이정학은 현재까지도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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