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우유만 사고 전자레인지 사용…'민폐'인가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의점에서 우유만 사고 미리 준비해온 빵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함께 먹는 게 '민폐 짓'인지 묻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이어 "우유도 사는 김에 전자레인지에 빵을 돌리는데, 편의점 아줌마가 매일 '우유만 사는데 전자레인지는 왜 돌려요?'라고 물어본다"며 "'하하 죄송해요'라고 말하고 나왔는데 이게 구박받을 정도로 민폐 짓 한 걸까? 오늘 내내 기분 별로였다"라고 적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편의점에서 우유만 사고 미리 준비해온 빵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함께 먹는 게 '민폐 짓'인지 묻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지난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진짜 민폐 짓 한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솔직히 이제까지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혹시 내가 진상이라서 편의점 주인이 말한 건가 싶어서 물어본다"며 "이틀에 한 번은 아침에 씻기 전 빵(브라운 브레드부시맨 빵) 하나 들고 동네 한 바퀴 돈 다음 편의점 가서 우유 하나 사서 같이 먹는다. 우리 집에는 전자레인지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유도 사는 김에 전자레인지에 빵을 돌리는데, 편의점 아줌마가 매일 '우유만 사는데 전자레인지는 왜 돌려요?'라고 물어본다"며 "'하하 죄송해요'라고 말하고 나왔는데 이게 구박받을 정도로 민폐 짓 한 걸까? 오늘 내내 기분 별로였다"라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렸다.
민폐 짓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사람이 꼭 이득으로만 움직이지 않듯이 아무리 우유로 인해 이득이 발생했다고 해도 반복적으로 외부 음식을 돌린다고 하면 주인 입장에선 화날 수도 있다", "주인 입장에서는 높은 확률로 진상(손님)인 것 같다", "먼저 물어보고 사용하는 게 맞는 거지" 등의 댓글을 썼다.
반면 "빵 돌리는 데 10~20초인데… 내가 편의점 일했을 땐 저런 건 진상 축에도 안 들었다", "전자레인지 때문에 편의점에서 우유를 산다고 생각하면 진상은 아니지 않나", "외부 음식 반입 금지라고 써 놓은 게 아니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다음 시시비비를 따져야 한다" 등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는 이들도 많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n061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