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소환… "200억 원 땅·건물 약정"

김동희 기자 2023. 6. 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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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를 소환했다.

검찰은 약정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50억 원이 실제 박 전 특검에게 흘러갔는지 수사 중이다.

한편 '50억 클럽'은 김만배 씨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들이 50억 원씩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관계자들의 명단으로, 박 전 특검을 비롯해 곽상도 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법조계 고위 인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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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를 소환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관한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을 비공개 소환조사 중이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근무했던 2014년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등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때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해 준 대가로 200억 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우리은행은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출자자로 참여하려고 했으나, 2015년 3월 불참했다. 대신 PE 대출 참여 의사를 밝혔고, 1500억 원 상당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자금 조달' 항목에서 만점에 달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불참하면서 박 전 특검이 받기로 한 대가가 20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줄었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일하면서 2019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1억 원을 받았으며,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 1채를 분양받아 8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약정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50억 원이 실제 박 전 특검에게 흘러갔는지 수사 중이다.

한편 '50억 클럽'은 김만배 씨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들이 50억 원씩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관계자들의 명단으로, 박 전 특검을 비롯해 곽상도 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법조계 고위 인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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