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집어삼킨 中 전기차… 1분기에 日 제치고 1위

박진우 기자 2023. 6.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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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연간 자동차 수출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이를 두고 "일본 전체 경제에서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심각한 문제"라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일본 수출 총액의 18%에 해당하는데,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과 점유율을 보이는 건 향후 일본 경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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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車 수출도 세계 1위 전망

중국의 올해 연간 자동차 수출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전기차로 급격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지난해 전통의 자동차 강국인 독일을 넘어섰고, 올해는 오랫동안 수출 1위를 지켜오던 일본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

BYD가 독일에 판매 중인 전기 SUV 아토(ATTO)3. /BYD 제공

중국의 자동차 수출 증대는 전기차 덕분이다. 카날리스는 올해 중국의 전기차 수출이 130만대로, 지난해 67만9000대에서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다. 전기차에 내연기관차 수출을 더해 올해 중국은 44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올해 330만대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분기 중국 자동차 수출은 이미 일본을 넘어섰다.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에 따르면 중국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07만대의 차를 해외에 수출했다. 일본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95만4185대에 그쳤다. 한국 역시 수출이 전년 대비 30.8%(68만4009) 늘어나며 선전했지만, 중국에는 역부족이었다.

상하이자동차와 알리바바가 합작 설립한 IM모터스의 전기차 L7. /IM모터스 제공

중국의 전기차 산업은 지난 10년간 막대한 정부 지원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비야디(BYD), 상하이자동차(上海汽车), 장성자동차(长城汽车) 등이 전기차 무대에서 호평받고 니오, IM모터스 등 신생 업체도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의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전기차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중국산)’ 제품은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전기차 분야에서만큼은 이런 선입견이 사라지고 있다.

중국에 최대 자동차 수출국 지위를 빼앗긴 일본은 전기차 전환이 상대적으로 더딘 탓에 자동차 수출량이 획기적으로 늘고 있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일본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점유율은 2018년 25%였으나, 작년에 10%로 줄었다.

니오의 전기 크로스오버 ES6. /니오 제공

뉴스위크 일본판은 이를 두고 “일본 전체 경제에서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심각한 문제”라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일본 수출 총액의 18%에 해당하는데,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과 점유율을 보이는 건 향후 일본 경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전기차 산업의 최대 강점은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CATL이 35.0%로 1위, BYD가 16.2%로 2위다. 이밖에 상위 10개 사에 포함된 CALB, 궈시안, EVE, 신왕다 등 중국 배터리 업체는 전 세계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의 60.9%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의 수출용 전기 트럭 마이티 일렉트릭에 장착돼 있는 CATL 배터리. /현대차 뉴질랜드 제공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 수급에 맞춰 전기차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으나, 중국은 풍부한 배터리 자원과 공급 능력으로 얼마든지 전기차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를 선언한 현대차그룹 역시 이런 이유로 중국 CATL과의 협력을 늘려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수출 시장의 약 3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0% 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수요를 1400만대로 보고, 이 가운데 절반을 중국산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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