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테슬라 주가...수익 회의론에 두달만에 큰폭↓

이승륜 기자 2023. 6. 2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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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1일(현지시간) 2개월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회사의 향후 수익 전망에 대한 회의론 탓인데, 이 회사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혔던 자율주행기술과 충전시스템에 대해 잇따라 부정적 의견이 제기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26일 153.7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전날(20일)까지 78.5% 상승했는데, 약 2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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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1일(현지시간) 2개월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회사의 향후 수익 전망에 대한 회의론 탓인데, 이 회사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혔던 자율주행기술과 충전시스템에 대해 잇따라 부정적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46% 내린 259.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20일(-9.75%) 이후 하루 최대 폭의 하락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26일 153.7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전날(20일)까지 78.5% 상승했는데, 약 2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에는 테슬라의 수익 전망에 대해 회의적 의견을 낸 투자은행 바클레이스 보고서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이날 오전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 추가 상승에는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동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접견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기대치가 주요 투자 요인으로 꼽혔으나 레비는 부정적 의견을 냈다. 그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시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데 레이저 신호를 이용하는 ‘라이다’(Lidar) 센서 대신 머신러닝에 집중해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더 어려운 길을 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던 전기차 충전시스템 슈퍼차저 시장 확대에 관해서도 “현 단계에서 재무적인 측면보다는 마케팅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봤다.

앞서 미국 전기차 충전설비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테슬라의 충전 방식과 호환되는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하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양대 자동차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 슈퍼차저를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운행되는 두 회사의 전기차는 도합 30만 대에 불과해 단기적 수익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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