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생산자물가 급락…소비자물가·기업 이익 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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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안정, 중국 디스플레이션, 재고 부담과 글로벌 공급망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률 차를 기업 이익 대용지표로 해석한다면 기업 이익 개선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중국과 같은 생산자물가 상승률의 마이너스 폭 확대 현상은 심각한 수요 부진, 즉 디플레이션을 의미하지만 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한다면 유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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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요국의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안정, 중국 디스플레이션, 재고 부담과 글로벌 공급망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점차 소비자물가와 기업 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물가 압력이 지난해 고점 대비로는 크게 완화된 상황이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준은 안심하기 이른 수준”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 역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 혹은 금리 인상을 건너뛰어 물가 압력을 더욱 완화시키는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했다.
생산자물가의 가파른 둔화 원인으로는 기저효과 영향도 일부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인한 각종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을 꼽았다. 중국 디플레이션 현상도 글로벌 주요국 생산자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또 중국 디플레이션 리스크의 원인 중에 하나인 재고 부담도 주요국의 생산자물가 둔화 압력으로 작용 중이다. 이 밖에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글로벌 공급망 개선도 생산자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생산자물가 급락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 소비자물가 압력이 주로 재화보다 서비스부문 물가압력에 기인하고 있지만 생산자물가의 빠른 둔화는 하반기 소비자물가 안정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공산이 높다”고 했다.
생산자물가 급락은 기업 이익 개선 신호가 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률 차를 기업 이익 대용지표로 해석한다면 기업 이익 개선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중국과 같은 생산자물가 상승률의 마이너스 폭 확대 현상은 심각한 수요 부진, 즉 디플레이션을 의미하지만 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한다면 유효하다”고 했다.
이어 “기업들의 비용부담 하락(생산자물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자물가 하락으로 소비자물가마저 추가 하향 안정되고 수요가 살아난다면 현 생산자물가의 급락 현상이 하반기 경기와 주가에는 긍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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