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中, 北 문제 해결할 역량 있어…미·중 이견에 대해선 솔직히 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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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역량이 있으며, 미·중 간 이견에 대해선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문제에 관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질문 받자 "이건 블링컨 장관이 중국 방문 기간 직접 제기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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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역량이 있으며, 미·중 간 이견에 대해선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문제에 관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질문 받자 "이건 블링컨 장관이 중국 방문 기간 직접 제기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중국 관리들에게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사용해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도록 독려할 능력과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고위급 인사와 접견하며 미중 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블링컨 장관은 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을 미국으로 초청, 친 부장 역시 이를 즉각 수락하면서 미중 관계 개선에 출발점을 알렸다.
이후 20일 블링컨 장관은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에 '우리는 김정은이 모든 미사일 실험으로부터 멀어지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한 협상 테이블로 움직이도록 하는 데 있어 중국의 협력을 원한다'는 점을 중국 측에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들이 어떤 이유로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한국, 일본과 함께 우리 자신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텔 부대변인 최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을 겨냥해 '정치적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중국과의 개방된 소통 라인을 유지하면서 이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답했다.
다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견에 대해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블링컨) 장관은 민주주의와 독재에 관한 분명한 차이를 포함해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영역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 왔다"며 "우리의 이익에 부합할 때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그 사안과 우리의 가치를 옹호할 것이라는 점도 매우 분명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21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정치적 존엄을 엄중하게 침범한 공개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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