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스톰섀도 미사일은 '게임클로저'…우크라, 크림반도 때릴 준비 됐다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영국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한 ‘스톰섀도’(Storm Shadow)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러시아 점령지 내 군사시설을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스톰섀도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공격할 것"이라며 경계했습니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0일 “우크라군이 HIMARS와 스톰섀도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공격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무기를 제공한 미국과 영국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쇼이구 장관은 “이 무기들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 미국·영국이 직접 전쟁에 관여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우크라이나 ‘의사결정센터’를 향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말한 ‘의사결정센터’가 어디인지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영국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정보기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9일 영상 연설에서 “스톰섀도가 매우 유용하고 정확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경의를 표했다.

미국의 HIMARS가 약 80km의 사거리를 가진 것에 비해 스톰섀도 수출형 모델의 사거리는 300km를 초과한다. 이는 최근 미국이 지원불가 방침을 철회하고 제공하기로 약속한 전술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보다도 더 긴 사거리인데, 비행 시 ‘스텔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요격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 스톰섀도가 강력한 효과를 내는 이유는 폭발 방식에 있다. 스톰섀도의 관통탄두는 철근 콘크리트를 뚫기 위한 초기 관통장약과 주탄두의 폭발을 늦춰주는 지연신관 등으로 이뤄져 있어 무기고뿐 아니라 벙커 형태의 주요 군사시설을 확실하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스톰섀도는 460kg의 주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데, 227kg의 탄두를 탑재하는 ATACMS보다 두 배가 넘는다. 타격 시 그만큼 큰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스톰섀도 미사일을 몇 발이나 제공했는지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어 러시아의 초조함은 계속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스톰섀도를 제공받을 때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지역과 크림반도 내 러시아군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에만 해당 미사일을 사용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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