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남, 내달 26일 법원 첫 출두

김민수 기자 2023. 6. 2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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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와 불법 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52)이 다음달 26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첫 출두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전날 헌터 바이든은 고의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두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불법 총기를 소지한 혐의에 대해선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있는 합의를 법무부와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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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바이든 <자료사진>2022.04.18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탈세와 불법 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52)이 다음달 26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첫 출두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전날 헌터 바이든은 고의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두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불법 총기를 소지한 혐의에 대해선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있는 합의를 법무부와 이어나가고 있다.

검찰 측은 헌터가 2017년과 2018년 각각 150만 달러(약 19억3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렸으나, 이 기간 두 번에 걸쳐 총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이상의 세금을 미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혐의는 헌터가 2018년 권총을 구매할 때 정부 양식을 거짓으로 작성했다는 것이다. 당시 그는 마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묻는 항목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헌터는 장기간 마약 중독에 시달려 왔다. 미국 법률은 '통제되는 물질(controlled substances)'을 취하거나 중독된 사람들에 대해선 총기 소유를 금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재선을 노리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헌터 바이든은 공화당이 가장 선호하는 표적이다.

그는 친형 고(故) 보 바이든과 달리 도덕적, 금전적 문제가 끊이질 않아 보수 진영의 맹공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바이든 부통령 시절 각종 사기, 비리 의혹과 더불어 문란한 사생활 스캔들로 논란이 돼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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