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석 감독이 코번에게 바라는 점…2옵션 구상은?

최창환 2023. 6.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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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이 올 시즌은 외국선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은희석 감독은 "기량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내가 추구하는 농구에 적합한 선수를 찾아야겠다고 느꼈다. 지난 시즌은 1옵션(테리)과의 계약에서 내 실수가 있었다. 장점으로 꼽히는 부분 외에 다른 역할도 충분히 맡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성장이 다 된 선수를 개조하는 건 어렵더라. 정통 5번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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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외국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이 올 시즌은 외국선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서울 삼성의 올 시즌 1옵션은 코비 코번(24, 210cm)이다. 20일 공식적으로 계약을 발표했고, 9월초 입국 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내내 외국선수 문제에 시달렸다. 이매뉴얼 테리는 1대1 능력이 떨어져 30경기 평균 11.1점 8.9리바운드에 그친 후 퇴출됐고, 마커스 데릭슨 역시 부상 여파로 17경기만 소화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중반 외국선수 조합을 다랄 윌리스-앤서니 모스로 바꿨지만, 윌리스 역시 부상으로 11경기만 뛰는 데에 그쳤다.

은희석 감독은 “기량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내가 추구하는 농구에 적합한 선수를 찾아야겠다고 느꼈다. 지난 시즌은 1옵션(테리)과의 계약에서 내 실수가 있었다. 장점으로 꼽히는 부분 외에 다른 역할도 충분히 맡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성장이 다 된 선수를 개조하는 건 어렵더라. 정통 5번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은희석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부합하는 외국선수가 바로 코번이다. 일리노이대학 출신 코번은 지난 시즌 일본 B.리그 니가타 알비렉스 BB에서 49경기 평균 19점 1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신장을 바탕으로 골밑 공격을 주로 구사하지만, 슛은 약점으로 꼽힌다. 대학 시절 시즌별 자유투 성공률이 모두 70% 미만이었다. B.리그에서 뛴 지난 시즌 역시 60.7%였다.

은희석 감독은 “일단 신체 조건과 골밑장악력이 좋다. 자리도 잘 잡는다. 지난 시즌에 팀 전력이 약하다 보니 협력수비를 많이 했는데 코번이 몸싸움을 잘해주면 이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어 “아무래도 골밑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다 보니 미드레인지 점퍼는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다. 코번을 데리고 있었던 감독들도 골밑에서 대부분의 공격을 맡겼던 것 같다. 테리에 비하면 손댈 부분이 많지 않을 텐데 자유투는 잘 넣어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남은 건 2옵션이다. 지난 시즌 중반 합류한 모스는 윌리스가 시즌아웃돼 22경기 평균 26분을 소화, 13.3점 10.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삼성은 모스와의 재계약에 대해 고심했지만, 보다 폭넓게 후보군을 살펴보는 쪽을 택했다. 모스는 국내 다른 팀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희석 감독은 “모스와의 재계약을 검토하긴 했다. 요구한 부분을 아주 성실히 수행했다. 개인적으로 데릭슨과 함께 했다면 나쁘지 않은 조합이었다고 생각한다. 2옵션으로 여러 선수를 두고 고민 중인데 경력자가 나을 것 같다. 코번이 신입이기 때문에 KBL 시스템을 알고 있는 선수로 찾아보고 있다. 지난 시즌에 워낙 악재가 많았기 때문에 나도, 구단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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