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매파적 발언에 미증시 일제 하락…나스닥 1.21%↓(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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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반기 보고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어 중앙은행이 할 일이 많다"고 말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연말까지 금리를 다소 추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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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반기 보고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0%, S&P500은 0.52%, 나스닥은 1.21% 각각 하락했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하락폭이 컸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어 중앙은행이 할 일이 많다"고 말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하원 금융위에 출석, 반기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회 보고에서 "인플레이션은 작년 중반 이후 다소 완화됐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통화 억제의 완전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파월 의장은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연말까지 금리를 다소 추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한 것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말 금리 전망을 상향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었다.
당시 연준은 연말 금리 전망을 5.6%로 상향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0%~5.25% 범위다. 연내 0.25%포인트씩 두 번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일단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미국 반도체의 간판인 인텔이 나노 사업 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으로 6% 급락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68% 급락했다.
투자은행의 등급 하향으로 테슬라가 5% 이상 급락하는 등 전기차주도 니콜라는 제외하고 일제히 급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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