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2024년 재선 일정 돌입한 바이든…내각 총출동 ‘경제 성과 알리기’
일하는 정부 부각해 지지율 재고 목적
2024년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입법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전국 투어’에 나선다고 백악관이 2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20개 이상의 주(州)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이번 투어엔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 부처 장관들이 모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중도층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공세(blitz)를 진도지휘할 것’이란 제목의 성명에서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3주간 바이든 대통령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투어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 정책들이 제조 및 청정에너지 붐 가속, 인프라 재건, 비용 인하, 보수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어떻게 가능하게 했는지 미 전역을 순회하면서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 정책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 과학법(CHIPS Act) 등으로 대규모 인프라 건설 및 초고속 인터넷 설치 등 투자 수혜를 입는 지역을 직접 찾아 정책의 효용성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특히 “이번 투어 시점은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 의회 휴회 기간 시작에 맞춰 시작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하는 행정부’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투어는 오는 26일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요 인프라 투자 발표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은 “투어 동안 바이든 대통령 등은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의제로부터 혜택받은 지역사회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뿐만 아니라 행정부 고위층들도 이번 일정에 함께 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투어에서 소규모 기업, 부족 및 원주민 지역사회에 대한 역사적 투자를, 바이든 여사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뎁 할랜드 내무부 장관은 하와이, 버몬트. 뉴욕주를 찾아 산불 피해 복원 및 해상 풍력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기로 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반도체 제조 및 공급망 투자를 강조하기 위해 미네소타, 로드아일랜드를 각각 방문한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하이오, 미시간, 뉴욕을 찾아 약값 인하를 위한 노력에 대해 설멍하고,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워싱턴주에서 인프라 투자를 강조할 예정이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은 전기차를 타고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테네시주를, 미겔 카도나 교육부 장관은 펜실베이니아주 등을 찾는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월에도 3주간의 입법 성과 투어에 나섰었다. 당시에도 바이든 대통령과 부처 장관들이 20여개 주를 돌며 미국의 투자 성과를 홍보했었다.
백악관은 “공화당은 수백만 미국인의 가계비용을 낮추려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의제의 주요 항목을 폐지하려 하고 있는데, 투어를 통해 이 의제가 미국 모든 분야에서 일자리와 기회를 어떻게 창출하는지를 강조할 것”이라고도 했다. 하원에서 다수인 공화당은 지난 13일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IRA 청정에너지 확대 예산을 줄이고 그 돈으로 법인세를 인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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