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오로라네요”… AI, 뛰어난 ‘눈’ 뽐냈다
스스로 사진 설명하는 AI 화제
국내외 글로벌 기업 대거 참여
“이건 오로라가 반짝이는 푸른 하늘과 산의 야경이네요.”<사진>
“한 남자가 부두에서 소년과 낚시를 하고 있군요.”
인공지능(AI)이 마치 눈이 달린 것처럼, 각종 사물·사진을 보고 이런 설명을 쏟아낸다. 지난 2O일(현지 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컴퓨터 비전학회 CVPR에선 이처럼 AI의 뛰어난 ‘눈 실력’을 뽐내는 연구가 대거 등장했다.
AI 연구를 주도하는 구글을 비롯해 애플, 퀄컴, 메타(옛 페이스북), 테슬라 등 117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발표 논문만 2359개에, 1만명 이상의 AI 전문가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도 LG AI연구원을 비롯해 현대차,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등 여러 기업이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LG가 첫선을 보인 생성형 AI 상용화 서비스 ‘캡셔닝 AI’는 현지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캡셔닝 AI는 이미지 1만장에 대한 텍스트 설명과 키워드 생성을 2일 안에 끝낼 수 있는 서비스다. AI가 마치 사람처럼 사진 설명(caption)을 달아주는 것이다. LG AI연구원은 서울대AI대학원, 셔터스톡과 함께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 관련 워크숍도 가졌다. 초거대 AI모델로 사진 설명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미지 역시 스스로 설명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LG는 향후 이미지 캡셔닝 분야의 연구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워보이’를 시연했고, 의료 AI 기업 루닛은 암 조직 이미지에서 분석 성능을 높인 AI 기술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LG 주요 계열사 5곳과 현대차 등 대기업들은 부스를 차리고 AI 인재 영입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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