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100년만의 가뭄’… 장기화에 “비상사태”
김수현 기자 2023. 6. 22.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남미가 21세기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7년 만에 찾아온 슈퍼 엘니뇨 탓에 세계적으로 이상 고온 현상이 우려되는 데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가뭄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부터 지속된 74년 만의 가뭄으로 수도 몬테비데오에서는 340만 인구 절반의 상수원이던 파소세베리노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값 5배 뛴 우루과이 反정부 시위
파나마 운하, 선박 통행 차질 우려
아르헨 곡물 수출액, 작년의 반토막
파나마 운하, 선박 통행 차질 우려
아르헨 곡물 수출액, 작년의 반토막
중남미가 21세기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7년 만에 찾아온 슈퍼 엘니뇨 탓에 세계적으로 이상 고온 현상이 우려되는 데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가뭄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은 19일 물 부족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해 9월부터 지속된 74년 만의 가뭄으로 수도 몬테비데오에서는 340만 인구 절반의 상수원이던 파소세베리노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다. 지난달 초부터 염분 농도가 강한 산타루시아강 하구 물이 상수도에 공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생수 한 병 가격이 2∼5배 폭등하자 몬테비데오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물 부족 사태를 항의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우루과이 정부는 생수 부가가치세 면제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00년 만의 가뭄을 겪고 있는 파나마에서는 수위가 낮아진 파나마 운하를 지나는 화물선 최대 흘수(물에 잠기는 선체 깊이)를 다음 달 19일까지 기존 14.47m에서 13.11m로 줄이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세계적 곡창지대 아르헨티나는 올 1월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연간 곡물 수출액이 지난해 339억 달러(약 43조8230억 원)에서 184억 달러(약 23조7000억 원)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은 19일 물 부족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해 9월부터 지속된 74년 만의 가뭄으로 수도 몬테비데오에서는 340만 인구 절반의 상수원이던 파소세베리노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다. 지난달 초부터 염분 농도가 강한 산타루시아강 하구 물이 상수도에 공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생수 한 병 가격이 2∼5배 폭등하자 몬테비데오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물 부족 사태를 항의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우루과이 정부는 생수 부가가치세 면제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00년 만의 가뭄을 겪고 있는 파나마에서는 수위가 낮아진 파나마 운하를 지나는 화물선 최대 흘수(물에 잠기는 선체 깊이)를 다음 달 19일까지 기존 14.47m에서 13.11m로 줄이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세계적 곡창지대 아르헨티나는 올 1월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연간 곡물 수출액이 지난해 339억 달러(약 43조8230억 원)에서 184억 달러(약 23조7000억 원)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초3-중1 내년부터 전원 성취도 시험”
- [김순덕 칼럼]더불어민주당, 혁신하려면 신영복의 ‘더불어’부터 떼라
- [단독]“국정원, ‘中관련 부적절 업무’ 내부직원 감찰”
- 韓주최 엑스포 리셉션, 예상의 2배 참석… 尹, 회원국 일일이 설득
- “성주 사드기지 전자파, 기준치의 0.19%”
- [단독]현실과 동떨어진 ‘반지하 이주 대책’… 서울 10채 중 9채는 공공매입 불가
- [횡설수설/송평인]엘리엇에 1400억 원 배상, 누굴 탓해야 하나
- [단독]선관위 1년 해외파견, 어학점수도 안봤다
- 尹, 佛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 마치고 ‘국빈 방문’ 베트남으로
- 민주당 “7월 전국 돌며 ‘日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