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만으로 수소 생산”…고효율 광촉매 개발

박영하 2023. 6. 21. 23: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울산] [앵커]

울산대 연구팀이 가시광선이나 태양광만으로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고효율 광촉매를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촉매를 넣은 물에 빛을 쬐니 윗부분에 기체가 발생합니다.

바늘로 추출한 기체를 장비에 넣자 산소와 수소가 그래프로 나타납니다.

수소가 잘 분리됐다는 걸 보여줍니다.

수소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원이지만 지금까지는 화석연료나 원자력 발전 등에 의존해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뒤따랐습니다.

울산대 이병규 교수 연구팀이 이런 환경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가시광선이나 태양광만으로 이른바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핵심은 유기물인 질화 탄소에 몰리브덴 산화물을 결합시켜 가시광선이나 태양광에 잘 반응하는 고성능 광촉매를 얻었다는 겁니다.

[이병규/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이중접합기술과 단원자 촉매기술을 결합해서 전자를 만들고 잘 분리하고 전자의 수명을 길게 해서 훨씬 더 높은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촉매가 되겠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금속산화물의 농도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 유기물이 쉽게 산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밀라드 저호수바니/울산대 연구원/이란 출신 : "적절한 조절 없이 고농도의 금속산화물을 사용하게 되면, 그 금속산화물 자체가 온도 상승 시에 희망하는 유기 광촉매를 태우게 되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분홍색 염료로 오염된 물질에 촉매를 넣은 뒤 빛을 비추자 10여 분 뒤 하얗게 변합니다.

개발한 광촉매와 태양광을 이용해 유해성 유기물과 오염물을 쉽게 분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환경 분야 학술지인 '응용 광촉매 B: 환경'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