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만으로 수소 생산”…고효율 광촉매 개발
[KBS 울산] [앵커]
울산대 연구팀이 가시광선이나 태양광만으로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고효율 광촉매를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촉매를 넣은 물에 빛을 쬐니 윗부분에 기체가 발생합니다.
바늘로 추출한 기체를 장비에 넣자 산소와 수소가 그래프로 나타납니다.
수소가 잘 분리됐다는 걸 보여줍니다.
수소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원이지만 지금까지는 화석연료나 원자력 발전 등에 의존해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뒤따랐습니다.
울산대 이병규 교수 연구팀이 이런 환경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가시광선이나 태양광만으로 이른바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핵심은 유기물인 질화 탄소에 몰리브덴 산화물을 결합시켜 가시광선이나 태양광에 잘 반응하는 고성능 광촉매를 얻었다는 겁니다.
[이병규/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이중접합기술과 단원자 촉매기술을 결합해서 전자를 만들고 잘 분리하고 전자의 수명을 길게 해서 훨씬 더 높은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촉매가 되겠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금속산화물의 농도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 유기물이 쉽게 산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밀라드 저호수바니/울산대 연구원/이란 출신 : "적절한 조절 없이 고농도의 금속산화물을 사용하게 되면, 그 금속산화물 자체가 온도 상승 시에 희망하는 유기 광촉매를 태우게 되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분홍색 염료로 오염된 물질에 촉매를 넣은 뒤 빛을 비추자 10여 분 뒤 하얗게 변합니다.
개발한 광촉매와 태양광을 이용해 유해성 유기물과 오염물을 쉽게 분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환경 분야 학술지인 '응용 광촉매 B: 환경'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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