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약자와의 동행’ 기술 지원 시동

스타트업·공공기관 등 네트워크 출범
市, 행정·재정 지원 등 구체 계획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기술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조직이 공식 출범했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청에서 ‘기술동행 네트워크’ 출범식을 개최했다. 기술동행 네트워크는 사회적 약자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기업, 공공기관, 수요자 등이 한데 모인 협력 체계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약자와의 동행추진단’을 시장 직속 기구로 설치하고 기술을 통한 사회적 양극화 해소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약자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개발에 관심이 있는 대기업 및 스타트업 등 150여개 기업과 관련 공공기관, 투자사, 대학생, 시민 등이 참석했다. 사례 발표를 진행한 세븐포인트원 등 4개 기업은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기술을 통해 해결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시는 약자에게 필요한 우수 기술이 개발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개발된 기술과 서비스는 판로 개척 및 해외 진출까지 돕는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사회적 약자의 일상에 도움을 주는 기술과제를 공모하고, 해당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기업을 선정해 기술 개발, 실증 등에 필요한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술동행 네트워크는 8월부터 시청에서 개최(격월 1회)될 예정이다. 참여는 별도의 제한 없이 신청 시 누구나 가능하고, 자유롭게 약자기술에 대한 소개나 발표를 할 수 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