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없는 112 전화', 아내는 남편 흉기에 쫓기고 있었다

차민주 인턴 기자 2023. 6. 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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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에 도주하는 아내를 쫓아가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이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살인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B씨는 과거 A씨의 가정 폭력 사건으로 위험 상황을 경찰에 알릴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보호 대상자였다.

이 같은 정보를 토대로 관할 지구대 순찰팀을 급파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하고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B씨를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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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서울경제]

가정폭력에 도주하는 아내를 쫓아가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이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살인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34분께 광주 북구 신안동 자기 집에서 다투다가 이웃집으로 피신하는 B씨를 쫓아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7차례가량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12 신고 전화가 걸려 온 뒤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끊기자 신고자 번호 등을 토대로 한 분석 정보를 통해 위험 상황임을 직감했다.

분석 결과 B씨는 과거 A씨의 가정 폭력 사건으로 위험 상황을 경찰에 알릴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보호 대상자였다.

이 같은 정보를 토대로 관할 지구대 순찰팀을 급파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하고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B씨를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금만 늦었더라도 더 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112 상황실의 신속한 분석과 판단, 지휘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차민주 인턴 기자 mj01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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