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행복하다고 말하면 안 좋은 일 생기는 징크스 있어” 눈물(유퀴즈)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이준혁이 마동석과의 액션신 촬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tvN 예능 ‘유퀴즈’ 화면 캡처

이준혁은 2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주변에서 나를 ”물 같다“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던히 다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누가 ‘영화 뭐 볼래?’라고 하거나 ‘뭐 먹을래?’라고 하면 알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배우를 좋아하는 것 같다. 고통스러운 순간이 많은데 계속하는 것 같다. 늘 고통스럽다”며 “행복하다고 말하면 안 좋은 일이 생기는 징크스가 있다. 그래서 행복하단 말을 못 한다”고 말했다.

이는 초등학교 때 생긴 징크스. 때문에 이준혁은 어느 정도는 마음에 아픔이 있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그는 “‘진짜 행복해? 사는 게 정말 행복하니?’라고 묻는다. 내가 행복하면 세상이 행복을 금방 끝낼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 행복하다’고 외치라고 부탁했고 망설이던 이준혁은 눈물을 글썽였고 “조승우 형이 ‘유퀴즈’에 출연한 것 보고 저러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라고 농담하면서도 끝내 행복하단 말을 하지 못했다.

유재석은 “행복감을 표현하는 게 맞을까? 오히려 가다듬어야 하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이는 것 같다”며 “남들이 보든 보지 않든 꾸준히 노력해서 이런 날이 온 것이다. 행복할 땐 행복해도 된다”고 위로했다.

그런데도 눈물을 흘리는 이준혁에게 유재석은 ‘찔찔 왕자’라고 별명을 지어줬고, 조세호는 “한 번씩 울어야 짤도 생긴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