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강화 반응 엇갈려…긍정론 속 "준비 필요"
[앵커]
교육부의 공교육 강화 대책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교육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에 대한 학력진단을 두고 학업 실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긍정론과 일제고사 시절로 회귀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구본창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 "표준화 시험으로 학교별 줄 세우기라든지, 시도별 줄세우기라든지 이런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방침에 대해 관련 기술 발전 상황과 맞물려 제도 도입 취지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박주호 /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 "디지털 교과서는 예전에 한 15년 전부터 제기됐고…다시 AI 디지털 교과서를 또 새롭게 어떻게 개발하고, 2년 동안 개발이 가능한지…."
자사고·외고 존치 방안에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이윤경 /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자사고·외고는 존치를 하면서 '사교육을 잡겠다' 이거는 이중 메시지를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정부가 나서 교권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조성철 / 한국교직원총연합회 대변인> "(학생 지도를 위해) '교권 보호를 충분히 강화하겠다' 이렇게 밝힌 것은 큰 방향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년 뒤 전면 실시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도 교사의 늘어나는 업무량과 이동 수업이 익숙지 않은 학생들의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교육부 #공교육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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