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공예작품 청주에 총집합
13번째 ‘청주공예비엔날레’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본전시 20개국 300여점 선봬
초대 국가전·국제 공모전도
전 세계 공예작품이 충북 청주에 모인다.
청주시는 오는 9월1일 청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구촌 최대 공예축제로 불리는 공예비엔날레는 10월15일까지 45일간 펼쳐진다. 이 행사는 1999년 시작돼 올해로 13번째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다. 모든 존재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윤리적 실천에 대한 답을 공예에서 찾는 비엔날레를 만들겠다는 것이 청주시의 설명이다. 올해 비엔날레는 본전시와 초대국가전, 국제공예 공모전 등으로 진행된다.
본전시에는 약 20개국 작가 9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공예작품 총 300여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활기차면서도 유려한 선을 단조하는 세계적인 공예가 스즈키 히로시(일본), 대형 텍스타일 설치 작업으로 자연을 표현하는 황란(한국) 등이 참여한다. 범상치 않은 재료들로 다양한 문화와 미학적 요소를 극대화하는 빔 델보이(벨기에)와 산업폐기물의 리사이클 디자인으로 재료에 대한 줄거리를 담는 스튜디오 더스댓(네덜란드) 등의 공예작품도 만날 수 있다.
초대국가전의 주인공은 ‘정열의 나라’로 불리는 스페인이다. 가죽 장인 이도이아 쿠에스타를 비롯해 스페인 공예진흥원이 선정한 작가 32명이 작품 150여점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청주국제공예공모전’도 열린다. 총상금은 1억4300만원이다. 1999년 시작된 이 공모전은 50여개국 작가, 1800여점 수상작을 배출하기도 했다. 올해는 ‘공예 공모전’과 ‘공예 도시랩 공모전’ 2개 분야로 진행된다. 54개국 작가들이 참여한다.
청주시는 올해 공예 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수상자가 동의한 작품 등은 (주)서울옥션 블랙랏과 함께 제로베이스 경매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작가들의 시장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관람객에게 직접 작가와 시장을 키우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시민과 작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화~일요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시민과 작가들이 참여하는 복합문화 힐링 마켓 ‘어마어마 페스티벌’이 열린다. 총 250여팀 500여명 시민·예술인이 참여한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비엔날레, 지역 공예가들과 협력해 진행하는 공예학교 등도 열린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행사는 공예를 청주의 문화브랜드로 각인시키는 무대”라며 “많은 사람이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통해 공예작품의 매력을 즐겼으면 한다”고 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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