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정미디어委 "KBS가 범죄 피의자에게 마이크 쥐어줘"

하종민 기자 2023. 6. 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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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출연시킨 KBS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6월 셋째 주 모니터링 결과 지난주 61건의 불공정 보도가 지적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여당에 불리한 이슈는 키우면서 민주당에 불리한 이슈를 축소하는 행태는 여전했다. 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관련 보도는 12번째로 다뤄졌다. 반면 종편과 다른 언론들은 대부분 1면으로 보도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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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이 일방적 주장 하게 판 깔아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2차 자진출석해 검찰 출입을 거부당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6.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국민의힘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출연시킨 KBS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6월 셋째 주 모니터링 결과 지난주 61건의 불공정 보도가 지적됐다고 밝혔다. 공정미디어위원회에서 지적한 61건의 불공정 보도는 올해 1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위원회는 "지난 15일 KBS '더라이브'에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출연해 30분 넘게 본인과 이재명 대표의 범죄혐의를 정치 수사로 규정하면서 대통령과 검찰을 비난했다"며 "공영방송이 범죄 피의자에게 마이크를 쥐어주고, 일방적 주장을 하게 판을 깔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KBS는 수신료 징수에 대한 일방적 비난 기사를 12일부터 닷새 동안 매일 2꼭지씩 10개나 내보내면서 자사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여당에 불리한 이슈는 키우면서 민주당에 불리한 이슈를 축소하는 행태는 여전했다. 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관련 보도는 12번째로 다뤄졌다. 반면 종편과 다른 언론들은 대부분 1면으로 보도했다"고 꼬집었다.

내용의 편파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위원회는 "김한규 민주당 대변인의 인터뷰를 길게 소개하며 체포동의안 부결의 책임을 한동훈 장관에게 돌리는데 힘썼다. 민주당 비판은 찾기 힘들었다. 16일에는 오염수 괴담에 편승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KBS 외 MBC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스트레이트'는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동관 특보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낸 이명박 정부 때 한국의 언론자유지수가 2009년 69위로 추락했다고 했다. 이는 사실과 달랐다. 이 특보가 홍보수석을 지낸 2010년에 42위로 급상승한 것은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때 언론 장악 시도가 있었다면서 이 특보가 핵심이라는 식으로 몰아갔지만, 해당 문건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 문건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당시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자행한 일은 쏙 빼놓은 것도 내로남불 보도 행태"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이같은 불공정 방송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편파·왜곡 방송에 대한 감시의 끈을 놓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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