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패러다임 전환으로 글로컬대학 노린다

박하늘 기자 2023. 6. 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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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원대 지원을 골자로 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1차 관문을 통과한 순천향대학교가 본지정 평가를 위한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순천향대는 학생에게 학제와 교육과정 선택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입시 패러다임 전환을 골자로 한 혁신안으로 글로컬대학 사업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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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유일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오는 9월 본지정 평가 거쳐 10월 최종 선정
순천향대 전경. 사진=순천향대 제공


[아산]1000억 원대 지원을 골자로 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1차 관문을 통과한 순천향대학교가 본지정 평가를 위한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순천향대는 학생에게 학제와 교육과정 선택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입시 패러다임 전환을 골자로 한 혁신안으로 글로컬대학 사업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순천향대는 지난 20일 교육부의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서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대전과 충남·세종지역 대학에선 유일하다. 글로컬대학은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혁신의지와 역량을 가진 대학에 5년간 국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올해 글로컬대학으로 총 10곳을 선정하며 이번 예비지정 대학 중 본지정 평가를 통해 올해 10월 최종 선발한다. 예비지정에는 순천향대를 포함해 15곳이 선정됐다.

순천향대는 이번 예비지정 평가에서 '학제와 교육 대변혁을 통해 학생들의 메가 선택권이 구현되는 학생설계형 대학 구축'을 주제로 혁신기획안을 제출했다. 학과 또는 학부를 선택하는 기존의 입시 전형 대신 학제와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새로운 입시 패러다임 전환을 골자로 미래비전에 따른 교육 기간·패턴·전공 등을 설계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대학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순천향 메가 대학' 건립을 제안했다.

순천향대는 충남도, 충남지역 산업체와 함께 예비지정 평가 시 제출한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의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충남도는 순천향대의 글로컬대학에 지역산업의 특장을 살린 충남형 상생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순천향대 김승우 총장은 "이번 예비지정은 학과·학부 선택형 입시제도를 파괴하고 학제·교육과정 선택형 새 패러다임을 제시해 학생들의 메가 선택권을 구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이었던 것 같다"며 "이번 선정은 충청남도와 아산시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던 일이며, 최선을 다해 최종 평가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에는 가점이 부여됐으며 RISE 지역 외에서 선정된 곳은 충남, 강원, 광주, 울산이다. 교육부는 오는 30일까지 이번 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하며 최종 검토 결과는 7월 중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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