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지주사 기업형 벤처캐피탈 12개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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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orporation Venture Capital· CVC) 현황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법 개정 이후 1년 반 동안 포스코기술투자, GS벤처스, 동원기술투자 등 12개의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운영중이다.
상당수의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아직 설립·운영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의 벤처투자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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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orporation Venture Capital· CVC) 현황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CVC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을 의미한다.
법 개정 이후 1년 반 동안 포스코기술투자, GS벤처스, 동원기술투자 등 12개의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운영중이다.
12개 사 중 8곳은 법 개정 이후 새로 설립됐고 3개사는 모회사가 CVC를 보유한 상태에서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1개 사는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내부로 편입됐다.
12개 사 중 7개가 대기업집단 소속이고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지난 3월 해외 계열사에 매각돼 현재 운영 중인 지주회사 CVC는 11곳이다.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10개사 중 7개사가 130개 기업에 대해 총 2118억원의 신규 투자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방식별로 보면 고유계정을 통한 CVC의 직접투자는 총 243억원(11.5%), 투자조합을 통한 간접투자는 총 1875억원(88.5%)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아직 설립·운영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의 벤처투자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투자 현황을 투자대상기업의 업력별로 보면, 창업기업(업력 7년 이하)에 대한 투자가 신규투자의 73.8%로 초·중기기업에 대한 모험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AI, IoT 등 ICT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자율주행·전기차 등 전기·기계·장비, 이차전지·신소재 등 화학·소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에 대한 행위제한규정이 국내외 벤처투자에 실질적인 제약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법은 일반지주회사의 CVC 소유를 허용하되, 경제력 집중, 사익편취 우려 등의 부작용 방지를 위해 부채비율(200%)·내부출자비중(60%)·해외투자비율(20%) 등에 있어 행위제한을 규정했다.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의 평균 부채비율은 12.0%로 부채비율 상한(200%)을 크게 하회했다. 기타 대기업집단 소속 벤처캐피탈(24개)의 경우에도 부채비율이 300%를 넘는 3개사를 제외할 경우 평균 부채비율이 9.2%에 불과하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면 CVC 부채비율제한이 국내 벤처투자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 신규 설립된 8개 투자조합의 평균 내부출자비중은 56.4%이나, 법상 기준(60%)에 미달하는 3개 투자조합을 제외할 경우 내부출자비중은 78.0%에 달해 법상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개 신규 투자조합의 출자금 총액에서 내부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87%에 달해 기업집단 내 풍부한 유보자금이 일반지주회사 CVC 보유 허용을 계기로 벤처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의 해외투자는 총 96억원으로 1개사만이 해외투자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해 CVC의 해외투자비율은 3.9%로 법상 기준(20%)보다 크게 낮은바, 현시점에 있어 해외투자비율 제한이 CVC의 해외투자에 실질적인 제약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공정위는 "일반지주회사 CVC 제도의 원활한 시장안착을 위해 앞으로도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 현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CVC 제도가 총수 일가의 지배력 확대, 사익편취 등에 악용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벤처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사항 여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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