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시장 성장에…관련 마케팅·개인 맞춤 향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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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당시 실내 체류시간이 급증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향기 시장이 엔데믹 이후에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향기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아태 지역 향료 시장 규모는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2600억 원)였으며, 오는 2028년엔 28억 달러(약 3조 6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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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 실내 체류시간 늘면서 향에 대한 관심·수요 폭증
백화점업계도 향기 마케팅…향수 브랜드 1층 배치
코로나19 사태 당시 실내 체류시간이 급증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향기 시장이 엔데믹 이후에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향기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아태 지역 향료 시장 규모는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2600억 원)였으며, 오는 2028년엔 28억 달러(약 3조 6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기 시장은 향료를 조합·가공해 만든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소비하는 영역을 뜻한다. 향수와 생활용품, 코스메틱 제품 외에도 식음료와 의료, 마케팅,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영역 또한 향기 시장의 범주에 속한다.
특히 향기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틈타 급성장했다.
코로나19로 실내 체류기간이 늘어나면서 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증하면서다. 이는 국내 향기 시장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시장조사 회사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국내 향기 시장 규모가 7930억 원으로, 지난 2019년 6035억 원 대비 3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5년엔 1조 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당시 향기를 접한 소비자들이 엔데믹 이후에도 자신만의 공간에 특색을 입히는 요소로 '향기'를 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향수 브랜드에서도 청소 용품이나 섬유 탈취제, 반려동물 샴푸 등 잇따라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며 영역 확장에 분주하다.
지역 백화점 업계 또한 1층 출입구 쪽에 향수 브랜드를 배치하고, 곳곳에서 시향지를 나눠주는 등 향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 디퓨저나 향초 등 실내 방향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면, 대면 활동이 늘어난 최근엔 향수가 또 다른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에 대한 개인적 선호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특정 브랜드에만 수요가 몰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에 소비자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소수를 위한 프리미엄 향수를 뜻하는 '니치 향수'에 대한 관심도 크다. 니치 향수는 국내 향수 시장 규모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니치 향수와 비슷한 향을 만들 수 있는 향수 제작 공방도 늘고 있다.
개인이 선호하는 향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경험도 쌓을 수 있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다.
서구 둔산동에서 향수 공방을 운영하는 A 씨는 "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수준이 높아져 개인 매장 등에서도 전용 향기 제작 문의가 많다"며 "호텔이나 문고 등에서 자체 향수를 출시하는 등 향을 통한 차별화 마케팅이 트렌드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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