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이상 기침땐 검진

이권영 기자 2023. 6. 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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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하며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과 큰 일교차의 영향으로 감기 등 계절성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호흡기 질환중 하나인 감기의 경우,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1주일 이내로 호전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2주 이상 기침 증상이 지속 될 경우에는 단순한 감기가 아닌 '결핵'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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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ㆍ충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ㆍ대전일보 감염병 공동기획] - 결핵
결핵 예방 포스터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하며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과 큰 일교차의 영향으로 감기 등 계절성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호흡기 질환중 하나인 감기의 경우,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1주일 이내로 호전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2주 이상 기침 증상이 지속 될 경우에는 단순한 감기가 아닌 '결핵'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결핵은 결핵균 감염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로 전염성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침투해 감염을 일으킨다.

우리나라의 결핵발생률은 매년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결핵 발생 빈도도 높은 편이다. 또한 충남의 신규 결핵환자 발생률은 2022년 기준 10만명당 39.8명(전국 평균 31.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4위를 차지하며 매년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충남도의 65세 이상 신규 결핵환자는 2022년 기준 518명으로 충남 전체 신규 환자(842명)의 6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결핵 검진 및 치료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65세 이상 고령자이면서 2주 이상 기침을 계속 한다면 결핵을 의심하고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결핵 검진을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한다.

충남도에서는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와 협력하여 결핵검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 을 통해 결핵검진 사각지대 해소와 결핵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특히,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사례 상담과 보건복지서비스를 연계 지원하는 '맞춤형 사례관리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결핵환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 보건소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단국대학교병원, 공주의료원 등이 함께 결핵사업에 참여해 민간의료기관과 공공기관이 함께 결핵환자의 복약 지도 및 치료를 관리하고 있으며, 공주의료원의 경우 결핵안심벨트사업에 참여하여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비 지원사업, 간병인지원사업, 이송비 지원사업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결핵은 일반적으로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피라진아미드, 에탐부톨 등 표준처방 치료제를 6개월 정도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완치 가능하다. 발병 초기 2주 동안 약을 잘 복용하면 전염성이 사라져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하지만 표준처방 치료제에 내성이 있을 경우, 다른 약으로 교체하여 치료해야 하므로 결핵으로 확진되면 약제 감수성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결핵은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꾸준하고 규칙적인 약 복용으로 완치 가능한 질병이므로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며 "충남은 올해도 고령층을 포함한 결핵 감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검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침할 땐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리는 등 예방수칙을 실천하고, 2주 이상 기침, 가래 등 결핵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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