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여행 중 감전사?…프랑스 지하철서 발견된 한국인 시신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결혼을 앞두고 혼자 프랑스를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이 파리 외곽에 위치한 지하철역에서 사망한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21일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A(36)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10시 사이 파리 지하철 7호선 빌쥐프 루이 아라공 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프랑스 파리북역에서 경찰관들이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유로스타 열차의 터미널 입구를 차단하고 대중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이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파리=AP/뉴시스]

A씨의 유족은 A씨가 지난 14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타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이를 걱정해 15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등에 연락을 취했다. 이후 대사관이 경찰에 수소문해 다음 날인 16일 법의학연구소에서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A씨가 고압 전류가 흐르는 지하철 선로를 건너려다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족은 A씨가 자발적으로 선로로 내려갔다가 감전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경찰의 추정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지하철 역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자친구 가족과 상견례까지 마치고 결혼을 앞두고 있던 A씨는 회사에서 근속휴가를 받아 휴가차 프랑스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