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예술 즐기고 건강 챙기고… 문화·체육도시 '날개'

임진흥 기자 2023. 6. 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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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숙원 ‘문화예술회관’ 2025년 완공
청계 테니스장·왕곡 실외 야구장 확충
다양한 생활체육 제공… 건강한 삶 지원
김성제 의왕시장이 지난 4월16일 의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의왕시장배 체육대회 태권도종목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의왕시 제공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그동안 억눌려 왔던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공연, 행사, 전시 등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를 아우르고 사회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는 문화는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며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 도시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가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의 정주의식을 높이는 데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의왕시의 문화예술과 더불어 체육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과 시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 지원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살기 좋은 도시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왕 문화예술회관 조감도. 의왕시 제공

■ 시민의 숙원 문화예술회관 건립 본격화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의왕시는 안양과 수원, 군포, 과천 등 주요 도시와 인접해 뛰어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그러나 의왕시 자체적인 문화예술과 공연시설 부족으로 시민이 관내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의왕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 중 하나다. 회관 건립은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됐으며 재정 여건과 사업 변경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으나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건립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시는 지난해 7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경기도 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천동 100-6 일원의 고천행복타운 내에 건립될 예정인 문화예술회관은 인근에 위치한 의왕시청과 보건소, 중앙도서관, 청소년수련관, 아름채노인복지관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최근 문화예술회관은 단순한 공연시설이 아닌 시민이 함께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문화예술회관이 10년, 20년 후에도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우수한 문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전 운영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설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했으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곳이 많다”며 “마포아트센터와 안성맞춤아트홀, 의정부 예술의 전당, 한남 블루스퀘어 등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재원 확보 및 운영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의왕시만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 의왕시 제공

■ 시민 위한 체육 인프라 대폭 확충

문화예술과 함께 시민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체육이다. 생활체육의 시대라고 할 만큼 다양한 종목의 체육활동을 즐기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

시는 부족한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개선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적극 보완해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계 원터교 하부 공간에 테니스장을 조성해 청계지역에 부족한 테니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비 12억원과 특별조정교부금 3억원 등 총 15억원을 들여 테니스장 4, 5면과 휴게공간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이달 착공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 왕곡동 일원에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실외 야구장을 조성해 체육활동 공간을 확대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야구장은 토지 보상 협의를 마치는 대로 시비 141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조성돼 있는 체육공원도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고천체육공원과 부곡체육공원의 농구장과 축구장을 개선하고 내손체육공원은 축구장 인조잔디 브러싱 작업과 관람석 내 차양막 설치 및 법면 보강 공사를 진행해 올해 8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다.

김 시장은 “여러 가지 체육시설에 대한 개선공사가 완료되거나 진행 중”이라며 “체육시설 개선 및 준공을 당초 일정대로 마무리해 시민이 불편함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제 의왕시장이 지난 4월16일 한국교통대운동장에서 열린 2023 의왕시장배 체육대회 축구종목 결승에 오른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의왕시 제공

■ 맞춤형 체육 육성 정책… 작지만 강한 체육도시 면모

시는 지난해 용인시에서 열린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2부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대회에서도 종합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엘리트체육과 학교체육, 생활체육에 대한 분야별 맞춤형 육성정책과 획기적인 지원이 만든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각종 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시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시민이 갖는 시에 대한 자긍심도 크게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는 체육회 지원과 시장배 체육대회, 도민체전 등을 지원하고 관내 초・중등학교 운동부 지원, G-스포츠클럽 및 초등 스포츠클럽 운영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또 연령대별 성별 축구와 배구, 볼링, 생활체조 등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수영을 비롯한 볼링, 배드민턴 등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시민이 함께 체육활동을 즐기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김 시장은 “시민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의 삶 속에 생활체육이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체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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