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평가 출신 경민대 김상돈 교수, '시와 캘리 사랑에 빠지다' 출간

이준구 기자 2023. 6. 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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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퍼 청목 김상돈(경민대학교 자율전공학부)교수가 교내 '詩 동아리' 회원들의 작품을 자신만의 독특한 서체 '청목체(靑木體)'로 표현한 책 '시와 캘리 사랑에 빠지다'를 푸른e미디어에서 출간했다.

청목 김상돈 교수는 "성인만학도의 잃어버린 추억과 감성, 낭만을 조금이라도 되찾아 드리고자 시로 표현된 캘리그래피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스스로도 새로운 시도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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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만학도들의 시, 캘리그래피 '청목체(靑木體)'로 표현
책 표지


[수원=뉴시스]이준구 기자 = 캘리그래퍼 청목 김상돈(경민대학교 자율전공학부)교수가 교내 '詩 동아리' 회원들의 작품을 자신만의 독특한 서체 '청목체(靑木體)'로 표현한 책 ‘시와 캘리 사랑에 빠지다’를 푸른e미디어에서 출간했다.

이희경, 천혜숙 등 13명의 성인학습자로 구성된 이 동아리는 2022학번이 1기로 출범했다. 이 책에서 만학도들의 시에 대한 사랑을 청목캘리그래피로 표현, 시가 담고 있는 따스한 정과 추억, 그리고 아픔을 통해 동시대의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추억을 공유하고자 하는 심정을 담아냈다.

청목체는 김 교수가 자신의 호를 따 개발한 캘리그래피 서체로 뛰어난 조형미가 시에 담겨 있는 마음들을 더욱 깊게 표현했다. 경기대에서 회화를 전공했던 그이기에 서체에 특유의 미술적 감각을 가미한 독특함이 묻어난다.

시동아리 대표 이희경(자율전공학부 22학번)씨는 "시인도 아닌 초보의 어눌하고, 투박한 부끄러운 내용을 멋진 캘리그래피로 표현해주셔 시가 빛이 나고, 더욱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청목 김상돈 교수는 "성인만학도의 잃어버린 추억과 감성, 낭만을 조금이라도 되찾아 드리고자 시로 표현된 캘리그래피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스스로도 새로운 시도였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번 책에서 청목체를 통해 문장의 조형적 아름다움에 중점을 두고 글의 흐름과 디자인, 강조와 변화, 다양한 질감등을 표현해 청목체를 배우는 학습자에게 교재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경민대 입학처장을 역임했고, 성인학습자지원센터장도 맡고 있는 김상돈 교수는 경인일보에서 시사만평가로 근무했으며 현재도 각 언론매체에 촌철설인의 비평 및 풍자만평을 게재하고 있다. 캘리그래피를 유튜브를 통해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21년 한국신문방송언론인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교육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상돈 교수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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