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중 1명 '월급 200만원'도 못받아… 민노총 인천본부 “최저임금 상승해 달라”
인천지역 노동자 4명 중 1명의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체감 경기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노동자 476명 중 88명(23.4%)이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인천지역 노동자 85.9%는 올해 최저임금이 가족과 함께 생활하기 부족하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54.3%는 가족인원이 3~4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지역 노동자들 중 80.6%는 본인이 가족 안에서 주요 소득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에서 인천지역 노동자 65.7%는 지난해보다 올해 생활비 지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는 주로 난방비와 전기세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민노총 인천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천 노동자들이 내년부터 시급 1만2천원, 월급 25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인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지역 노동자들은 현재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생계비 등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한 노동자의 체감도가 매우 커 실질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4월 인천지역 노동자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노동자 7천5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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