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월마을 난개발 막는다… ‘에코메타시티’ 타당성 용역
인천 서구 사월마을에 공공성을 확보한 개발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경기일보 4월10일자 1면)과 관련, 인천시가 사월마을의 난개발을 막기 위한 기본 계획을 그린다.
21일 시에 따르면 내년 4월까지 3억2천만원을 투입해 ‘에코메타시티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서구 왕길동과 백석동에 걸친 사월마을 일대의 도시개발사업 중 최적의 개발방안을 살필 계획이다. 시는 이곳 일대가 개별입지 공장이 난립하고, 순환골재적치장 등이 있어 ‘주거부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정주환경의 개선과 주변지역 주거화에 따른 민원 해결 방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이곳과 인접한 한들구역과 검단3구역 모두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서는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시는 사월마을 일대에 민간개발 민원이 발생한 만큼 민간개발과 공공개발의 적합성도 따져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도시개발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업방식 중 적합한 형태를 정하고, 공공기여 방식을 마련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할 구상이다. 앞서 (가칭)한들3구역도시개발사업추진위원회는 최근 왕길동 75의8 사월마을 일대 98만㎡를 공동주택 위주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겠다고 시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개발의 규모를 추정하고, 인구와 부동산 시장에 기초한 다양한 수요를 살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사월마을은 주거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고, 이곳 주변으로 주거시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공공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민간개발과 공공개발의 형태와 비율 등을 살피고, 적합한 개발 방식을 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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