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 아파트 냉장고서 영아 시신 2구 발견…친모 긴급체포

조형연 2023. 6. 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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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각각 아기를 출산하고 곧바로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이 살고 있는 수원시 소재 아파트 냉장고에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원시로부터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아기에 대한 조사 자료를 전달받아 수사에 착수, 이날 A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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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의 친모는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1일 영아살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각각 아기를 출산하고 곧바로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이 살고 있는 수원시 소재 아파트 냉장고에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원시로부터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아기에 대한 조사 자료를 전달받아 수사에 착수, 이날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남편 B씨와의 사이에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또 다시 임신하게 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1월에 첫 번째 살해 피해자인 아기를 병원에서 출산한 후 집으로 데려와 목 졸라 살해했다.

그는 또 2019년 11월 두 번째 살해 피해자인 아기를 병원에서 낳은 뒤 해당 병원 근처에서 마찬가지로 살해했다고 한다.

결국 A씨가 살해한 2명의 자녀는 모두 생후 1일짜리 영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아기들의 시신을 집 냉장고에 넣은 뒤 지금까지 수년간 보관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로부터 살해당한 2명 아기의 성별은 남녀 1명씩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아기를 낳자마자 살해했다”며 “남편에게는 낙태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남편 B씨는 “아내가 임신한 사실은 알았지만, 아기를 살해한 줄은 몰랐다”며 “낙태를 했다는 말을 믿었다”고 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냉장고에서 발견한 아기 시신 2구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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