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현재 가격 유지" 38%..."내년 상반기 이후 반등 가능" 45% [한국경제, 폭풍을 넘어라 (경제전문가 110인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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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전문가 10명 중 4명은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올해 말 서울 주택 가격은 현재와 비슷하고 반등 시점은 내년 상반기 이후라고 답했다.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에 대해 전문가의 45.4%가 '2024년 상반기 이후'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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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가 창간 23주년을 맞아 한국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산업계와 금융, 증권, 부동산 등 각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2023 하반기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집계한 결과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올해 말 서울 주택 가격은 현재와 비슷하고 반등 시점은 내년 상반기 이후라고 답했다.
올해 말 서울 및 수도권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해 '현재와 비슷(보합)'할 것이란 응답이 38.2%로 가장 높았다. 주택 가격이 '현재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37.3%로 '현재보다 상승(24.5%)' 전망보다 우세했다. 다만 보합·하락·상승 응답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것은 최근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온도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주택 가격이 현재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로 절반(46.3%)가량이 '경기침체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을 꼽았다. 이 밖에 '고금리 지속(26.8%)' 'PF발 부동산 시장 유동성 경색(22.0%)' '3기 신도시 등 주택공급 증가(4.9%)' 등을 주요 원인으로 봤다.
이에 비해 올해 하반기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주택 가격이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로 과반(59.3%)이 '대출규제 완화로 인한 실수요 확대'를 꼽았다. 이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주택공급 부족(29.6%)' '주식시장 위축에 따른 투자 자금 유입(7.4%)' '갭투자 및 투기 수요 확대(3.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보합·하락 국면이 이어지다가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에 대해 전문가의 45.4%가 '2024년 상반기 이후'라고 응답했다. '2024년 2·4분기'와 '2024년 1·4분기'가 각각 19.1%, 16.4%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4·4분기(9.1%)' '올해 3·4분기(8.2%)' '올해 상반기(1.8%)' 등 연내 부동산 시장 반등을 예상한 응답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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