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신탄진 배수지 용도폐지…주민편익 시설로 활용

제6회 시구협력회의 개최…시·구 공동현안 9건 논의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이 21일 대덕구청 대회의실에서 ‘제6회 시구협력회의’를 열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24년간 가동 중지 상태인 신탄진 배수지(물 저장소)를 용도폐지한 뒤 주차장 등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익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장우 시장과 5개 구청장은 21일 대덕구청 대회의실에서 ‘제6회 시구협력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시·구 공동현안 9건에 대해 논의했다.

대덕구가 폐지를 요청한 신탄진 배수지는 신탄진 정수장 가동 등으로 운영 필요성이 줄어들어 지난 24년간 가동이 중지된 상태다.

시는 당초 배수시설은 유지한 채 상부 공간을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상·하부 공간 모두 주민 편익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대덕구 요청을 수용하기로 하고, 환경부 승인이 필요한 수도정비계획 반영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신탄진IC 진입로 확장 건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대덕구 신탄진IC와 인접해 있는 편도 1차선 도로 주변 일부를 매입해 우회전 전용 차로를 설치를 건의했고, 시는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전시가 제안한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추진 관련 협조’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는 이장우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덜어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오는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시는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발급을 위한 안내문 배포, 카드 신청서 접수장소 선정·운영에 대해 자치구의 협조를 구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청소·주차분야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공익광고 제작, 유치원 간식비 시비 지원,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장기근속수당 지원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장우 시장은 “민선 8기 대전시정은 5개 자치구의 균형발전을 목표로 자치구 발전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한 합리적 제안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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