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관리, 노인 통합의료시스템 필요"…보훈공단 세미나

신관호 기자 2023. 6.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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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급증과 함께 노인 의료비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만성질환 위주의 관리와 통합적인 노인 의료시스템 제공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중증질환 위주의 의료시스템에 관심이 많은데, 만성질환 위주의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노인의료에 있어서 중요한 항목"이라며 "만성질환은 치료가 병원에서 끝이 아닌 만큼, 지역사회와 연계한 관심도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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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원주서 심평원·건보공단·적십자사와 함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21일 오후 3시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적십자사와 ‘2023년 원주혁신도시 공공의료 연합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2023.6.21/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노년층 급증과 함께 노인 의료비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만성질환 위주의 관리와 통합적인 노인 의료시스템 제공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21일 오후 3시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적십자사와 ‘2023년 원주혁신도시 공공의료 연합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초고령사회가 요구하는 의료시스템’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장은 “고령환자 증가로 의료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75세 이상 초고령환자, 만성 퇴행성 질환 등에 대한 의료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중증질환 위주의 의료시스템에 관심이 많은데, 만성질환 위주의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노인의료에 있어서 중요한 항목”이라며 “만성질환은 치료가 병원에서 끝이 아닌 만큼, 지역사회와 연계한 관심도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국내 내과의 경우 순화기내과 등 여러 세분화한 전문 진료가 제공되지만, 고령 환자의 입장에선 각 진료과목에 맞춰 여러 번의 같은 검사를 하는 효율문제도 있다”면서 “대체로 노인 환자 1명당 만성질환 등 여러 질병을 가진 만큼, 통합 진료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부산보훈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도 고령의 만성질환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보훈가족의 노령화에 따른 보훈병원 의료제공의 변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가 확대되는 추세이고,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질병패턴도 변화한다. 부산보훈병원의 경우 외래진료 중 만성질환 진료 비율이 25%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고령의 만성질환자가 다수인 국가유공자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비대면 진료를 확장한 개념인 비대면 의료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비대면 진료가 의사와 환자 간 화상이나 전화 등으로 진단 및 처방을 하는 것이라면, 비대면 의료는 원격자문(협진)과 모니터링까지 포함해 의료지식이나 정보제공, 교육, 상담 등 포괄적인 개념”이라며 “ 건강관리 모니터링을 통한 고립감 예방 등 부수적인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날 권오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보장연구부장도 ‘요양병원 기능강화 방안’을 통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 상태가 유사한 점 등을 언급하며 요영병원의 입원환자 분류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고령사회 속 노인의 의료체계에 변화를 줄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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