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의견은 '참고용'?".. 제주대 중점 추진 사업 두고 학생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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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의 중점 추진 사업의 하나인 중앙도서관 이전 사업과 글로컬 대학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학생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학내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대학교 제1기 학생인권위원회는 오늘(21일) 입장문을 내고 "중앙도서관 이전, 글로컬 사업과 관련해 학생들의 의견을 참고가 아닌 반영해 사업이 중단될지라도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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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의 중점 추진 사업의 하나인 중앙도서관 이전 사업과 글로컬 대학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학생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학내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대학교 제1기 학생인권위원회는 오늘(21일) 입장문을 내고 "중앙도서관 이전, 글로컬 사업과 관련해 학생들의 의견을 참고가 아닌 반영해 사업이 중단될지라도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학생인권위에 따르면 지난 13일 제주대 디지털도서관에서 중앙도서관 이전과 관련한 총장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간담회가 진행된 시간은 약 1시간 정도로, 이 시간에 중앙도서관 이전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가지기에는 부족했다는게 학생인권위의 설명입니다.
학생인권위는 "학생들에게 총장 간담회에 대한 제대로 된 홍보도 부족했다"며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이미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았기 때문에 중앙도서관 이전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 이유는 정부로부터 받은 예산이 많다는 것 때문"이라며 "총장 간담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참고만 하는 상당히 형식적인 간담회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글로컬 사업과 관련해서는 "예비지정 신청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은 듣지조차 않았다"며 "글로컬 사업은 예비지정에서 탈락했지만 그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학생인권위는 "제주대는 앞에서는 학생인권, 학생자치를 운운하지만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 불투명한 사업 진행 상황 등 절차적 정당성이 없고, 학생인권, 학생자치, 학생은 사라졌다"며 "제주대가 주최·주관하는 각종 설명회와 간담회가 진행될 때 학생들에게 충분히 홍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대 측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주대는 5년 동안 1,000억 원을 지원받는 클로컬 대학 평가에서 탈락하면서 대대적인 학과 개편과 인재 양성 등 대학 혁신 구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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