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사기행각'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8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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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200억원을 가로챈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의 한국인 콜센터 조직원 8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검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국내 피해자 133명으로부터 2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청은 지난해 7월 한 사건에서 41억원 규모의 피해 금액이 발생하자 중국 내 조직원 60명을 특정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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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200억원을 가로챈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의 한국인 콜센터 조직원 8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검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국내 피해자 133명으로부터 2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중국 항저우에서 전화금융사기를 벌이면서 검찰 수사관, 검사, 금감원 3단계로 나누어 사칭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조직원이 ‘당신 명의로 개설된 계좌가 범행에 사용됐다’고 속이면 검사를 사칭한 조직원이 ‘계좌의 현금을 뽑아 직원에게 건네라’며 악성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했다. 이어 금감원 사칭 조직원이 ‘정상 대출 여부를 확인해야 하니 대출금을 모두 받아 그 자금도 보내라’고 속여 피해 규모가 커졌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할 목적으로 위조된 검사 신분증과 구속영장을 이용하고, 가짜 검사 사무실을 만든 후 피해자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보여주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철저히 속였다.
경찰청은 지난해 7월 한 사건에서 41억원 규모의 피해 금액이 발생하자 중국 내 조직원 60명을 특정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이어 중국 공안에 요청해 범죄조직 소재지를 급습, 한국인 범죄조직원 8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1만여 건의 유사 사건 및 피의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검거되지 않은 피의자들에 대한 추적 수사도 진행 중이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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