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논란에…입시학원 흔적 지우기?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6. 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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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공모 게시글 내려

정부가 사교육 의존 심화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킬러 문항'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배제하고 사교육 카르텔 해체 의지를 밝히자, 입시학원들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수능 문항 공모 페이지를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하고 있다.

21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최근 킬러 문항 제작으로 유명해진 입시학원 A사는 최근 홈페이지에 문항 공모 페이지를 삭제했다. 다른 유명 입시학원인 B사의 경우 최대 3억원을 지급한다는 최근 문항 공모 페이지를 삭제했다.

명문대 진학으로 유명한 C사도 킬러 문항의 경우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모의고사 문항 공모 게시글을 최근 내렸다. A사 대표는 "공모를 통해 퀄리티가 좋은 문제가 오지 않아 주로 내부에서 제작한 문제를 썼다"고 해명했다.

한편 수능 출제를 했던 입시 연구소 대표가 해당 경력을 내세우면서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만들어 전국 입시학원에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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