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품이 당근마켓에"…국가보훈부 물품 관리 허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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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정부 물품도 사고파네요."
최근 정부 자산 가운데 불용물품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한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다.
게다가 정부 불용물품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공개매각으로 물품을 처리해야 한다.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는 정부 불용물품이 거래될 수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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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로고 이미지·부처명 그대로 중고물품 사이트에 올라와
[더팩트 I 안동=이민 기자, 김은경 기자] "이제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정부 물품도 사고파네요."
최근 정부 자산 가운데 불용물품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한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다.
21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이정표 간판 판매' 글이 게시됐다.
해당 물품은 국가보훈부 경북북부보훈지청에서 도로용 이정표로 사용한 정부 물품으로 기존 안동시 용상동에서 현재 경북도청 신도시 풍천면으로 이전하면서 철거업체에 200여만원을 주고 철거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정부 물품 중 불용물품은 해당 부처의 로고 이미지나 부처명을 삭제 후 매각 또는 폐기해야 하는 게 원칙이다.
게다가 정부 불용물품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공개매각으로 물품을 처리해야 한다.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는 정부 불용물품이 거래될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해당 판매글을 올린 판매자는 경북북부보훈지청 이정표 2개 중 1개를 50만원에 이미 판매한 뒤였다.
이에 대해 경북북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철거업체를 통해 사무실 집기 및 이정표 철거 비용으로 200만원을 지출했다"면서 "적법하게 불용물품을 처리해 문제없다"고 답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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