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4급 이상 간부급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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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민선 8기 유정복 호의 1주년을 맞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실현의 구체적 성과를 내기 위한 2023년 하반기 4급 이상 간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천시 인사발령은 4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정식 승진임용은 공로연수 등이 마무리되는 오는 7월 1일 자로 시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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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발령 규모는 직무대리 21명, 전보 40명 등 총 77명 규모로 비교적 소폭이다. 이는 시정의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한 안정적 조직 운영에 무게를 둔 조치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여성 및 격무·기피부서 근무자의 발탁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유리천장을 깨는 여성 공무원의 승진 확대에 중점을 뒀다. 이번에 승진한 여성 공무원은 4급 승진자 24명 중 6명, 5급은 46명 중 25명으로 각각 25% 및 54%에 달한다.
직렬별로는, 행정직의 경우 4급은 15명 중 5명, 5급은 23중 18명이 여성 공무원으로 각각 33%와 78%에 이른다. 또 4급 농업직과 건축, 보건연구, 농촌지도직 5급 승진자는 각 1명이었는데, 이들은 모두 여성이다. 특히 농업직 4급에서는 인천시 최초로 여성 승진자가 탄생했다.
주요 직위에도 여성 공무원을 전진 배치했다. 우선 민선 8기 공약과 관련 있는 핵심부서인 글로벌도시기획과장에 남경선, 인사과장에 한은희, 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기획과장에 송금주 등 여성 승진자에게 중책을 맡겼다.
격무·기피부서 장기근무자들도 적극 발탁 승진시켰다. 격무·기피부서 승진자는 21명으로 총 승진자 144명의 14.5%지만, 2배수 내에 포함됐을 경우 우선 승진자로 검토했다는 것이 인천시의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듯 행정직의 경우 교통국, 공업직의 경우 미래산업국과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다수의 승진자가 배출됐다.
또 소수 직렬에 대한 승진도 안배했다. 상위 직급에 퇴직자가 없음에도 3급은 녹지직렬에서, 4급은 화공직과 전기직렬에서 승진자자 결정됐다.
이날 인천시 인사발령은 4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정식 승진임용은 공로연수 등이 마무리되는 오는 7월 1일 자로 시행될 계획이다. 5급 이하 직원에 대한 인사는 7월 6일(7월 10일 자 임용)에 발표할 예정이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이번 간부급 인사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의 성과 도출을 위해 조직안정 역점을 뒀다”면서 “앞으로 남은 5급 인사도 조직 활력 및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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