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아버지 뻘’ 택시기사 폭행한 20대 해군 부사관

조아서 기자 2023. 6. 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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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20대 해군 부사관이 술에 취해 6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부산경찰청과 부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부사관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30분께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운전 중인 기사 B씨에게 수차례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

폭행은 도착한 A씨의 소속 군 관사 주차장에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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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얼굴에 먹칠”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에서 20대 해군 부사관이 술에 취해 6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부산경찰청과 부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부사관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30분께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운전 중인 기사 B씨에게 수차례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

폭행은 도착한 A씨의 소속 군 관사 주차장에서도 이어졌다. 택시에서 내린 A씨는 B씨를 쓰러뜨리고 무차별하게 때렸다.

A씨의 폭행 장면이 담긴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글쓴이는 “군인이 민간인을, 그것도 아버지뻘인 어르신을 폭행하다니 충격적이다. 군인 명예에 먹칠을 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글쓴이 역시 “운전 중 폭행은 목숨을 위협하는 큰 범죄”라며 “군인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여론은 최근 부산에서 ‘돌려차기남’, ‘또래살인 정유정’ 등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더욱 거세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 글쓴이는 “또 부산이냐. 요즘 부산에 말도 안되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술 마신 상태라서 몰랐다고 할 것 같은데 변명조차 할 수 없도록 주취감경 제도를 아예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유정 사건’을 떠올린 또 다른 글쓴이는 당시 정 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범행이 밝혀진 사실을 언급하며 “택시기사들 대부분 나이대가 있고 새벽까지 거리에 있어서 그런지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것 같다. 이런 일이 생기면 다시 손님 태우기 무서울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A씨는 관할 경찰서에서 기초 조사를 받고, 군사 경찰에 인계됐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군 수사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대로 엄정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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